서고

119. 말과 말/ㅋ

초막 2019. 4. 10. 14:54

말과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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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할 수 없는 말은

뒤에서도 하지 말라 하는데

얼핏 들으면 맞는 것 같지만 정말 그럴까요?

앞에서 할 말이 있고 뒤에서 할 말이 있는데

한쪽만을 야기한다면 균형 잡히지 못하고

이상한 상황이 될 수 있고

구분치 못하고 마구 혼용한다면

더 이상한 상황이 될 수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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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하여 앞에서 할 말 앞에서 하고

뒤에서 할 말 뒤에서 하는 것이

현명하고 지혜가 아닐까요,

그러나 그 기준은 모호하며

세상 무수한 말과 말들, 관건은

어떻게 새겨듣고 받아들이느냐??

절대적으로 정의내린 것은 없으며

그래서 말의 정답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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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유명한 글귀 가르침에 함몰되어

그것만을 교훈삼고 가치관형성하여 산다면

다른 측면은 못 보기에

아집과 옹고집으로 굳어질 수 있으며

그렇게 자기만의 가치관에 갇혀

나 홀로 특별나게 사는 자가 있지요,

세상은 그런 자들을 이상타고 손가락질 하지만

나름대로 일리가 있고 편안한 삶이지요,

그래서 삶도 말도 정답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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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안의 나에게 물어보면

도리 정도 순리가 있으며

이에 부끄럽지 않게 살아야 하며

온전할 수는 없으나 크게 벗어나면 불행입니다,

어렵고도 쉬운 것이 삶이고 말인데

세월 갈수록 말수가 많기도 적기도 한데

그만큼 알아서 한다는 것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