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야기
23. 깨달음/z
초막
2019. 3. 22. 13:28
깨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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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것을 모르는 줄 알면
그것은 모르는 게 아니며
아는 척 하는 게 문제로다
부족함 역시 부족함을 알면
넉넉하며, 다름과 차이를 인정
받아들이는 것이 깨달음이며
고상하고 거창한 말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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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인이나 성인 또한
특별한자가 아니고
깨달음을 실천하는 자며
평범한 중생들 속에 있으나
못 볼 뿐이일세
특별한 것인양 겉모습 쫓아
껍적여 본들 말짱 허당일세.
/
삶의 정답이 없다면서
정답인양 허우적거림이
삶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굳이 정답이라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끼는데 그 묘미가 있으며
그냥 그러려니 하는 거다.
/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
선택의 여지가 없으면
그게 죽음이며
이리저리 꿰 맞쳐보면
모르는 게 있을 손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