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삶이란??/z
삶이란??
/
복잡 다다한 오묘한 세상살이
건강하게 즐겁게 살면 좋으련만
그게 맘대로 안 되니 괴로움일세
기쁘고 즐거운 시간보다는
잠자고 고뇌하고 속상하고
그렇고 그런 시간들이 더 많았지.
몸이 힘들고 찌뿌디할 때와 마음이 그러할 때와
어느 쪽이 더 힘들고 괴로울까.
현실적 물리적으로야 몸이지만 마음이며
종교가 그래서 번창하고 마음 야기도 많은데
힘들고 고달파도 좋은 일이 있으면
잘 참고 신나고 힘든 줄도 모르고
마음이 불편하면 편해도 편한 게 아니고
맛 나는 음식도 입맛이 없는데.
어쩌건 건강을 잃으면 다 잃는데
몸과 마음이 적절히 조화를 잘 이루어
공존하며 즐겁게 살아가야 제.
/
잘 산다는 게 무엇일까.
세상과 잘 어울리며 즐겁게 사는 건데
즐거워하려고 술도먹고 노래도 춤도 추는데
술한잔 먹지 않았지만 술먹은 자보다 더 허우적거리며
표티내지 않고 분위기 잘 맞추는 자가 있는가 하면
술이 떡이 되어도 깐질박거리며 분위기 깨며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자도 있지.
세상은 이렇게 내가 맞추어 가는 것이지
세상이 내게 맞추어지겠는가.
맞추자니 못먹는 술도 먹어야 하구
못 부르는 노래도 춤도 추어야 하구
맞추어 살아간다는 게 참 어렵고 힘드네.
/
적당히 욕심과 집착을 버려라 하는데
도인이 아니고서야 완벽할 수는 없고
삶의 정답이 없다고 했지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는
그동안 게시판에 올라온 수많은 말과 말
이야기들 속에 다 들어 있는 것 같고
이 또한 내가 맞추어 가야지 정답은 없는 기고
있다면 그냥“그러려니”하고 사는 것이 아니겠는가.
정답이 없다면서 무슨 정답인양 이렇게 말하니
나이가 드니 깜빡 깜빡 하기도 하구
치매 끼가 오려고 하나 보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