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시간
77. 初心(초심)/
초막
2018. 9. 10. 18:10
初心(초심)
내마음 내맘대로 다스릴 수 있을까.
얼마나 더 아프고 참아야
그러면 그렇게 될까.
심정적으로야 알지만
그렇게 못하니
괴로움만 더한다.
내려놓는 게 별거겠는가.
내 마음 다스리는 것이다.
늘 갈고 닦으며 돌아보며
일상이 수행이고
수행이 일상이여야 한다.
고통과 괴로움이 삶인지라
삶을 苦(고)라고 한다.
이리저리 맞추어 보면
이 나이에 모르는 게 있을 손가.
무슨 말을 한들 변명이고 합리화며
세상사 불평불만 비판인데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겠는가.
알까리하게 다가오는 지난날들
초심을 잃어버린 지 오래다
그 초심을 생각하며
흔들리지 말고 살지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