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가는대로

113, 세월/ㅋ

초막 2018. 7. 26. 23:32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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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이틀 사흘 나흘

하루하루 모여서 한달이 되고

일년되고 10년되고 100년되며

100년이면 너도나도 조용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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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지루하면

일일 여삼추라 하루해도 무척 긴데

100년을 일장춘몽 하룻밤 꿈이라하니

삶에 대한 애착과 욕심은 끝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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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하건 세월은 흘러흘러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데

떠나간 뒷자리는 허전하고 아쉬워하며

허망하고 무상한 것이 세월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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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앞에 장사 없으며 이에 맞설자 누군가.

이 한생각 내려놓으면 후련할 텐데

마음이지만 맘대로 할 수 없어

무정한 세월탓만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