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71. 후회/
초막
2018. 6. 8. 13:25
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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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 나서 그때 그렇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왜 그렇게 했을까
이런 생각을 할 때면
아리한 전율을 느끼며 마음이 싸하다 이게 후회다.
물론 그때 그렇게 해서 잘된 거도 못된 거도 있고
안했기에 어떻게 된지는 모르며
지금 상황으로 단정할 수 없으나
지나고 나면 이런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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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는 돌이킬 수 없는 것이나
인간이고 생각하는 동물이기에 한다.
돌이킬 수 없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면 그런 전철을 다시 밟지 않으며
이게 깨우침이고 깨달음이기도 하다.
그렇게 인간의 본성 근본을 깨우쳐야
꽉 막혀 있는 나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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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하게 저려오는 아쉬움과 아픔
무슨 약을 먹어야 나을까.
인생은 그러하거늘 그렇게 하지 말았어야지.
순간의 잘못 어리석음이 평생을 가슴 저미게 한다.
근본 본성을 깨우친다는 게 쉽고도 참 어렵네
그냥 내 만족 내 기분에 살수 없어
허세는 보여주기 겉치레 체면치레로 흐른다.
쓰리고 아린마음 달래며 오늘 하루도 저문다.
어리숙하게 바보스러운 것도 한편으론 편한데
이 또한 갈고 닦는 수행이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