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시간
69. 죽음이란??/z
초막
2018. 5. 9. 11:02
죽음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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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들어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마음이 편안하기도 하고 심기가 불편하기도 한데.
찌뿌리하여 아무 생각이 없으면 오히려 편하다.
갈 때가 되면 버리고 비운다고 하는데
죽고 사는 거야 운명이며 죽고싶어 죽는 사람이 있을까.
싫으나 삶과는 떼놓을 수 없으며
생존전략의 반대편이라영 찌부리하나
아주 힘들어 마음을 비우면 편안하다
욕심이 없기에 그렇겠지??
살기 좋은 이 좋은 세상 즐기며 사는 그날까지
열심히 살아가야지 죽으면 허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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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존재감을 들어내며 즐기는 것인데
그러하지 못한다면 무슨 낙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죽음 앞에서는 숙연하고 경건해진다.
오묘한 세상살이 잘 보면
꽃 아닌 꽃이 없고 부처아닌 부처가 없는데
어느 한곳 정붙이지 못하니 방황하고 괴롭다.
마음으로 참고 견디며 순응하며 순리대로 가야 한다.
긴 역사를 보노라면 죽음에는 예외가 없다.
그 날을 정확히 알면 얼마나 불안할까.
세상엔 알아서 편리하고 좋은 것이 있으나
몰라서 편안하고 좋은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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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태어나면 한번 죽으며
대충 얼마만큼 살지 기간도 예측한다.
그러나 집착과 욕심은 떨쳐버릴 수 없고
지병으로 몸이 안 좋으면 더욱 집착하나
모르기에 그냥 무덤덤하게 살아간다.
100년이란 세월이 결코 짧은 세월은 아닌데
아침 이슬에 비유되기도 하니
무상하고 허망한 것이 삶이거늘
그렇게 허우적거리다가 가는 것이다.
이런 대세를 생각하면
먼저 태어나고 늦게 태어남의 차이일 뿐
삶의 길고 짧음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 깨우치게 되니
한심하고 어리석은 중생이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