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가는대로
111. 참선수행
초막
2018. 4. 22. 21:33
참선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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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전 선방 가부좌 틀고 앉아
깊은 명상에 잠긴 수행자 무슨 생각을 할까??
망상에 빠져 꾸벅꾸벅 자불어 등짝을
후려쳐 죽비소리에 잠을 깨우고
진정한 화두를 잡고 “참나”를 만나면
밤을 지새워도 눈망울 초롱초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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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명한 고승은 등을 바닥에 닫지 않는
장좌불와 참선수행을 하셨으니
이런 참선쯤이야 이에 견줄 손가.
일반중생도 직접현장 체험으로
참선으로 깨우치기도 하고
먼 길 순례길 찾아 가기도 하지요.
지난날 돌아보며 지금을 생각합니다.
그때 그렇게 하지 않고
이렇게 했으면 좋았을 텐데
좋아진 거만 생각하지
나빠지거나 잘못되었을 거라는 생각치 않지요.
그래서 감사함보다 불평불만이 더 많고
후회하지만 되돌릴 수 없고 현실은 운명이며
운명은 순응하며 받아들여야 하고
깨우침 참회는 바라는 것이 아니라
비록 못되고 힘들어 지었을 지언정,
순리에서 벗어나지 않는 아쉬움 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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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못하였기에 편법 불법 변칙으로
범행을 저질렀지만 세상에 들어나지 않았으니
그냥 그렇게 사는 거고
그러나 나는 나를 잘 아는데
그 마음 떨치려고 천주교는 고해성사
불교에서는 참회 참선수행을 합니다.
평범한 중생이기에 더 가지고 더 높고
더 편안함의 아쉬움을 후회하지만
큰 틀에서 이리저리 꿰맞추어 보면
운명도 도리 정도 순리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이것을 깨닫는데 평생을 받쳤으니
어리석은 중생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