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글

98.고해성사/

초막 2018. 1. 24. 17:20



고해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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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역사를 펼쳐보면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고,

흥망성쇠를 거듭하면서 슬픔도 괴로움도 즐거움도 있으며

나라발전에 필요한 사람 몹쓸 사람 충신도 역적도 있다.

이것은 들어난 역사이고

저세상가면 천당(극락)도 지옥도 있다는데

있다면 어떤 역사가 펼쳐질까.

숨겨진 모든 것이 다 까봘려 질 건데

천당 지옥이 아니더라도

어떤 식으로든 평가(심판대)는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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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당당하게 살았을까?

거짓말이라면 두렵지 않을까?

혹은 부끄럽지 않을까?

나는 나를 잘 알기에 내를 꿰뚫어 본다

어느 하나에 함몰되지 말고 전체를 보라.

삶에 당당할 수 있다면 그게 최선의 삶이며

무슨 믿음이 필요하고 종교가 필요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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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하나 따져서 를 매겨 본다면

오가 더 많다면 잘 살았으니 천당 갈 기고

엑쓰가 더 많으면 죄값으로 지옥가겠지.

는 나의 양심이며 나만 아는데

아무리 호들갑 떨며 척해도

어디로 갈 것인지도 나는 짐작한다.

하느님 부처님 앞에서 하는 것은 의식이고

저 세상 가면 진정한 평가가 있을 것이다.

하나하나에 너무 집착하고 목매이지 말며

이런 생각을 한다면 막 살지는 않고

삶이 좀은 여유로 와 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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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스톱 쓰리고 성공은 ○ 이지만

욕심이 과하여 치이면 ×일 텐데

농담 같지만 뼈도 있고 가시도 있으며

저 세상 갈 때 길잡이가 될 테니

새겨들으면 피도 되고 살이 되겠지요.

꼭 어떤 의식을 거처야 죄가 사면될까?

그렇구나 하고 진솔하게 돌아보며

그 마음 흐트러지지 않으면 고해성사이며

세상은 가만있는데 내가 호들갑이지요.

나는 나를 잘 아는데 그 자만도 내려놓고

내가 조용하면 모두가 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