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 心廣體胖/z
心廣體胖(심광체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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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하루아침에 불의의 사고로
불귀의 객이 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내 아픔이 아무리 큰들 이보다 더 할 손가.
어떻게 살든 긴 역사적인 안목에서 보면
산다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아닌데
내 괴로움이 최고인양 궁상을 떨며 우울증에 빠져든다.
이리저리 꿰 맞추어보면 왜 이런지 알 법도 한데
내 보고 싶은 거, 생각하고 싶은 거에만 집착하지 않는지.
흔히들 운명 팔자라고 하는데 그럴 수도 있지만
나에게 문제가 있으면 그럴 수밖에 없다.
훌륭한 삶을 살다 가신 위대하신 분들도 많고
뭐만도 못한 삶을 살다간 미물 같은 인생도 많다.
유구한 역사에 점 하나도 못 찍는 하찮은 인생이지만
어찌하건 세월가면 아무것도 아닌데
그래도 양심에 찔리지 않는
도리 정도 순리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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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모든 것은 잠시 빌려쓰다 가는 것이며
내 몸도 내 것이 아닌데 내 것이 어디 있겠는가.
내 것이 아닌 만큼 소중하게 감사한 마음으로
곱게 사용하다가 반납하여야 한다.
그런데 욕심과 집착을 왜 그렇게 하는지
버린다고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기본 계념정립이 잘 되어 있어야
흔들리지 않는 편안한 삶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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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마음 열린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였으니 괴로움과 고통이다.
이 또한 나에게 주어진 삶의 한 과정이니
내가 받아들이고 삭여야지 누가 대신하겠는가.
이게 삶이고 인생인데 세상엔 억장이 무너지는
억울한 삶을 살다간 사람들이 너무 많다.
운명 말고 무슨 말로 대신하겠는가.
이에 비하면 내 괴로움은 아무것도 아닌데
이 한마음 다스리기가 어렵고도 어렵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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心廣體胖의 뜻:
덕스런 행동이 마음과 몸을 편안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