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시간

63. 번뇌/

초막 2018. 1. 10. 15:16

번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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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와 아쉬움이 밀려오지만

그런 역사를 생각 없이 반복한다.

이렇게 살라고 태어난 것은 아닐 지언데

어리석고 한심한 과거여

이래도 저래도 가는 세월이여

삶이 무엇인지 인생이 무엇인지

잘근 잘근 씹으면서 진수를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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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비교하게 되어 있고

보고 듣고 느끼며 깨닫는다.

최소한의 도리 정도 순리가 있는데

회한의 아쉬움이 저려온다.

그 아픔을 어찌 잊겠는가.

이게 산다는 것일까.

3년이 하루 같은 즐거움도

하루가 3년 같은 지루함도

어떻게 깨닫고 처신하느냐에 따라

삶은 천태만상이다.

그 한 가닥을 잡고 울고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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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긴 물줄기 아무것도 아닌데

집착과 욕심을 다급하게 괴롭힌다.

있는 그대로 보고 느껴라.

내안의 나에게 물어

나와 소통하면 된다.

내세우고 보이려하고

뭔가 만들려하니

번뇌가 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