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섭리

106. 결혼기념일/

초막 2017. 12. 1. 15:15


결혼

/

남모르는 선남선녀가 선이라는 전제로 만나

나보다 조건이 좋아 편안하게 살것 같고

도움이 될 거 같으면 맺어지고

힘들것 같고 손해 볼 거 같으면

미련없이 차버리고 이렇게

한쪽으로 심히 기울면 결별이다.

서로 엇비슷해야 맺어지는 부부

희생정신 발휘하여 맺어질까??

간혹 어느 한쪽으로 좀 기우나

잘 보면 거기도 뭔가는 있다.

겉으로야 알콩달콩 살아가지만

이기적으로 맺어지고 헤어지는 게

보통의 부부이기도 하다

선은 서로 부풀리고 감추고

속이는 말의 경연장이다.

물론 진실도 있지만 가식이 더 많다. 

희생 사랑 글쎄??

잠시 콩깎지 씌인 것이며

약발 떨어지면 별 볼일 없다.

/

그래서 눈에 콩 깎지가 씌었느니 하며

후회해도 이미 엎질러진 물이다.

그러나 그 나물에 그 밥

그런 사람이 그런 사람 만나고 별반 다르지 않으며

내가 그러하니 그런 사람 만난 건데

이게 운명이고 팔자며 거스럴 수 있겠나.

그냥 그르려니 하고 그냥 사는 거다.

그래서 인연 연분 팔자 운명이라 하는데

세상 누구를 탓하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가.

그래도 40%정도는 갈라서는데 또 다시 만나봐야

자기 혁신 없으면 맹 그렇다.

나머지 60%는 마지못해 살아가고

그중 10%는 알콩달콩 잘 살아간다.

/

설문 조사에 의하면 다시 태어난다면

현재 배우자와 만나고 싶지 않다가 90%를 넘는다.

대부분 명주 고르다가 삼베를 골랐는데

많은 선택 중 결혼기념일은

일생일대의 가장 잘못된 선택의 날인데

무슨 이런 날을 기념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