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 법문/z
법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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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야기는 삶의 야기인데
삶의 정답은 없다고 했으니
허구일수도 진실일수도 있으며
글 노래 영상 그림 말(言) 기타 등등으로
표현되어 보고 듣고 느끼면서
꼭 내야기 내말 하는거 같으면
푹 빠져들어 공감하고 후한 평을 내려
명작 명품 일류가 만들어져 등급도 매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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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목적이나 정해진 길은 없으나
어떤 것을 추구하기도 하는데
그것이 뭘까??
겉으로 들어난 거와 내면의 세계는 다르다.
거창한 구호나 복잡한 논리는 말짱 헛소리며
그것은 이익을 쫓거나 다른 목적일수 있다.
평범한 소시민 중생들이라면
“귀찮은 것은 싫다”
짐이되고 부담스럽고 힘들고 고달프고
이익이나 도움이 안 될 듯싶으면
벗어나려고 변명 핑계 구실 등등
이런 것 찾아 잔재주 잔머리 잔꾀를 부린다.
이것이 정상이고 인지상정일수도 있고
당장은 편하고 통할지 모르나
오래 가지 못하고 내 이미지를 형성하여
세간의 평이 되기도 하나 정답은 없다.
그래서 때로는 힘들고 괴롭고
지금은 귀찮고 손해를 보더라도
훗일훗날을 생각하며 참고 견딘다.
양지만을 쫓아다니면 지금은 좋은데
어딘가 불편하고 끌쩍찌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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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살다보면
편한 것이 편치 않을 때도 있고
좋은 것이 좋은 게 아닐 때도 있다.
의리 도리 정도 순리라는 것도 있는데
평범한 중생이기에 부딪끼며 마찰음 내며
다 잘 지키고 살수는 없으나
크게 벗어나면 운명을 결정 짓는 것 같다.
그래서 운명도 팔자도 복도 운도
스스로 만들어 간다고 하나 보다.
그냥 단순하게 쉽게 살아야 하는데
뭘 그리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하는지
종교도 믿음도 확실한 것이 없지만
이런 생각을 이재서야 하게 되다니
한심하고 어리석은 중생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