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38. 사색/z
초막
2017. 9. 27. 12:59
사색
/
아침저녁 싸늘한 공기
기온은 뚝 떨어져
나뭇잎 우수수 떨어지는
찬바람 완연한 가을이네
/
사색의 계절 가을
60고개 넘어가니
생각도 삶도 깊어져
과거는 후회와 아쉬움
미래는 걱정과 불안
현재는 욕심과 집착 불만
이것이 보통사람들의 마음
인지상정 아니겠는가.
/
마음에서 일어나는 생각들
다스리는 글귀 노래 풍경 등등
볼거리도 들을것도 많고
유명인사의 강연
종교지도자들의 설교 법문
화려하고 훌륭한 말씀들은
텅빈가슴 아픈곳을 콕콕 찌르네.
/
보고 듣고 말하고 느끼면서
가야할 길이 보이지만
삶의 정답은 없다고 하지
내게 딱 맞추어진
흡족한 것은 없으며
내가 맞추어 가야하니
그게 힘든 가보네
/
말은 그렇게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없을 때가 있고
마음도 그러할 때가 있지
싸한 마음 뭐라 말할 수 있겠나
이게 현실이고
삶이고 인생인가 보네.
(깊어가는 밤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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