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시간

55. 명상/ㅋ

초막 2017. 9. 25. 14:30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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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복도 운명도 팔자도

왜 그런지 이유가 있고 뭔가는 있겠지.

하느님과 부처님만 알 텐데

그것을 어찌 알겠는가.

왜 그런지 알려고

괜히 엄한데 가서 헛수고 해봐야

관세음보살 도로아미타불

알면서도 이리저리 꿰맞추어

마음의 위안을 삼으려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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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과의 만남과 헤어짐

이런 인연 또한 그러할 진데

굳이 탓하거나 애쓸 필요가 있겠는가.

전생이 어떻고 조상이 어떻고 하며

정답이 있는 것처럼 말하지만

어리석고 우매한 중생을 현혹하는 것이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맞추어 가야 제.

도리와 정도 순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되는데

마음이란 게 간사하여 어디 그런가.

당장 눈앞 이익에 급급하고

견불생심이라 보면 반응하고

수틀리면 폭발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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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함과 일신상의 행복을 위하여 살았지만

지나고 보니 그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이제 서야 조금 알 듯 말듯한데

그렇다고 깊은 산중으로 들어가

나 홀로 고행정진 참선수행하면

지나온 날들이 지워지고 편안할까.

궁극적으로는 마음의 안식처

나만의 편안함을 얻고자 함이니

정답은 아니며

어떻게 살아도 정답은 없는데

무슨 정답이 있는 것처럼

거창한 설교나 법문에 빠지지 말고

여기 게시판에 올라오는 게시물만

잘 읽어봐도 반 부처는 되는데

잘 알지도 모르는 얄팍한 믿음으로

오기 객기로 살지는 마세나.

이젠 보면 다 알지 ㅋㅋㅋ

삶의 정답은 없다고 했으니

이것도 정답은 아닐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