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아름다움

89. 삶이란?/z

초막 2017. 9. 16. 14:01

삶이란?

/

삶의 정답은 없는데 자꾸 야기 하네.

크게 넓게 길게 전체적인 맥락에서 보면

아무리 호들갑을 떨고 숨넘어갈 것 같아도

물 흘러가듯 그냥 그렇게 흘러가며

다음날이면 해도 뜨고 밤이면 별도 달도 떠오르는데

그리고 때 되면 비도 눈도 오고 너도 나도 간다.

이것이 역사이기도 한데

희로애락 생로병사 온갖 것들이 담겨있지.

그 어떤 것 하나에 몰입하여

모든 것 잊으며 즐거워하면

그게 극락이고 천당인데

영원한 즐거움이 있겠는가.

집착과 욕심으로 고통과 괴로움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허덕이면

이 또한 감옥과 지옥인지라.

천당과 지옥은 작금의 현실이며

별다른 곳에 있는 줄 알고

엄한데 가서 헛수고 하는 어리석음

삶과 죽음은 뗄래야 뗄 수 없으며

잘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 죽는 것도 큰 복인데

왜 그런지는 다들 잘 알기에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이 나오지

여기 게시판만 잘 봐도 되는데

오기 객기는 부리지 말게나.

이런 소리해도 뭔 소린인지??

왜면 한다면 할 수 없는 기고

산다는 게 어찌 보면 단순한데.

복잡하고 힘들고 어려운지라.

그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하니

불가에서는 삶을 라 하는데

머리 깎고 무명옷 입고 고무신 신고

산속에서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정진 하는 수행자들

내가 보기엔 삶의 고나 고스톱 고나

괴로움과 즐거움은 마찬가지 같은데.

수행으로 깨우치는 깨달음이나

고스톱으로 깨우치는 깨달음이나

수행자는 수행의 화두가 있고

나는 나대로 화두가 있고

각자 깨우쳐 가는 것인데

여기에 무슨 정답이 있겠나.

그래서 삶의 정답은 없으며

마치 수학의 삼단논법 같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