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섭리

103. 문턱/

초막 2017. 9. 13. 22:31

문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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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고, 강을 건너고, 살다보면

디딤돌도 걸림돌도 만나는데

디딤돌은 잘 밟아야 하고

걸림돌은 잘 넘어야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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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 디딤돌이 되었던가?

걸림돌이 되었던가?

디딤돌이 된 적도 있고

걸림돌이 된 적도 있었겠지요.

지금은 무슨 돌이 되어 살아가나?

디딤돌은 무겁고 힘들고 아파도

잘 참고 견뎌야 하며

걸림돌이 되지는 말아야 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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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가든 걸림돌은 항상 있으며

뽑아내기도 하며 조용히 가려고 피하지요.

어느 돌이든 넘어야할 문턱이라면

잘 넘어야 하며. 넘지 못할 거라면

처음부터 문턱에 들어서지를 말고

넘을 때는 숙여야 부딪치지 않는데

가끔 부딪쳐 소리를 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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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턱중에 자식문턱이 가장 높은데

자식에게 디딤돌이 되려고 하지만

내 욕심 생각 고집대로 하면

그것은 나를 위한 것이지

자식에게는 걸림돌이 되며

잘해 준다고 다 좋은 거도 아니고

충고지만 잔소리가 될 수 있으며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라 하는데

자식문턱 넘는 게 가장 힘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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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넘어야 할 문턱은 많은데

넘지 말아야 할 문턱도 있지요.

정작 넘어야할 문턱은 안 넘었고

엉뚱한 문턱 넘지말아야 한 문턱을 넘어

평생을 후회하기도 하고 개고생을 하지요.

아직도 넘어야할 문턱이

기다리고 있는데

디딤돌은 잘 밟고

걸림돌은 잘 피하여

이제는 잘 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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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나인지라 한번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기 어려우니 

조심 조심 잘 구분하여

걸림돌은 되지말고

디딤돌이 되어야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