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섭리

102. 삶이란??/

초막 2017. 8. 10. 19:58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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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좋은 말씀 가르침 교훈은
무수히 많고 보고 듣고 말해왔건만
별로 도움이 안 되었고 

저마다 천태만상 무슨 정답이 있나요. 

그냥 그렇게 무심하게 살아가지요.
의미를 부여하고 자꾸 뭔가 찾으려하니
궁상맞고 비교하게 되며
되는 거 보다 안 되는 것이 더 많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느끼고 참는다는 게
보통 마음으로는 잘 되지 않으며
평생을 갈고 닦으며 수행으로 정진한
저명한 고승도 시류에 흔들리는데
하찮은 중생이야 고달픔과 고통인지라
삶을 고(苦)라 하나 봅니다.
괴로움 속에서 올라오는 풋풋한 뭔가를 느낀다면
그 깨우침을 그대로 받아들여 즐기면 편안합니다.
고집과 아집 독선과 오기가 아닌 순수한 마음이여야 하며
그러려면 수시로 나를 돌아보며 주변과 잘 어울리고
고스톱도 잘치고 따고 잃고도 그르려니 하면 되는데
그게 잘 안되니
마음 어딘가 에고가 꽉 차 있어서 그렇겠지요.
그래서 동창회도 모임도 가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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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그렇게 참고.참고 또 참으며
배려하고 양보하며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인데
여기에 얼마나 부합하며 살아왔던가.
다 내 못나고 부족해서 그런 것인데
이런 구차한 야기 아무리 해봐야
답도 없고 궁상맞기만 하며
통하는 친구를 만나
털어놓으면 조금은 후련하지요.
이런 야기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것이며
지난날 돌아보면
도움준거보다 받은 것이 더 많은데
현실과 맞닥트려 빚이 되기도 하며
아슬아슬 어려운 고비 잘 넘겨 왔다면
감사하고 고마워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하였으니 무슨 복을 받으며
지금 이렇게 사는 게 아닐까.
고스톱 칠 때 뻑하며 깨우치는 것 같은데
수학에는 공식이 정해져 있으나
삶의 공식(정답)은 없다고 하는데
큰 틀에서 보면
정도와 도리 순리에서 크게 벗어나면 불행이고
가까이 다가서면 행복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삶의 공식과 수학의 공식은 다르며
수학 잘했다고 잘사는 거도 아니고
못했다고 못사는 것은 아닌데.
삶도 고스톱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