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균형과 조화/카
균형과 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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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 수십억명의 사람들 지문은 다 다르다.
똑같은 사람은 한명도 없다.
얼굴도 1란성 쌍둥이도 어딘가 다르다.
그 중 나도 이 세상 하나뿐이니 귀한존재다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
모두 다르니 나와 같거나 영원한 것은 없다
그러나 틀린 것은 아닌데 못 받아들이니
이해 못하고 화내고 분쟁도 자주 일어 킨다.
분별심으로 옳고 그럼 선과 악으로 구분 짓고
다름을 인정치 않으니 세상은 늘 시끄럽다.
여기서 오는 고통이 번뇌고 스트레스다.
분별심은 초등학교 때부터 배우며 점수 등수가 매겨져
옳다 맞다 틀렸다 선과 악을 구분 지으며 살아간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분별심으로 세상은 더 각박해져 간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어져 조화와 균형이 무너지면
부자도 간난한자도 못 살아간다.
이런 균형추가 세금이고 공권력이고 법인데
이마져도 무너져 흔들하면 끝나는 것이다.
그래도 가끔은 이에 도전하기도 하지만
법원의 판결은 불만이 있어도 존중한다고 한다.
먹이사슬도 어느 한쪽이 무너지면 언젠가는 전부 소멸한다.
예전의 공룡은 그래서 사라졌으며
지금도 하나둘 사라져 가며
마지막엔 인간이 될 것이다.
이런 세상만물중 하나뿐인 나의 설자리는
나의 운명과 팔자 능력 수준이니
세상 탓하거나 부러워 할 것은 없다.
그 분수를 넘어서면 불행을 자초한다.
부와 명예 지식 건강 모든 것을 한껏 갖추었으나
추운 겨울날 한강에 그래서 투신하기도 한다.
가치관을 정립하며 깨달음을 얻기란 오래 시간이 걸린다.
초등학교 때는 몰랐지만 60고개 넘어 이제야 터득한 거도 있다.
고스톱에서도 견제와 균형을 잘 이루면 3점에서 끝나지만
어느 한쪽으로 심하게 치우쳐 흔들고 연거푸
파박 광박 쓰리고 리미트 몇판을 혼자 독주하면
영 재미도 없고 판은 깨진다.
고스톱 속에도 이런 세상만물의 진리와 이치가 들어있는데
여기에 잘 맞추고 부합하는 것이 성공한 인생이고
세상이 내게 맞추어 지는 게 아니라
내가 세상에 맞추어 가는 것이다.
쉽지만 알 수 없는 것이 인생이고 고스톱도 그러하다.
그래서 고스톱도 삶도 어려우면서 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