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34.人生인생/카
초막
2016. 12. 11. 13:27
人生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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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무어냐고
인생인 무어냐고
물어도 대답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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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참어라고 하는데
참는다(忍)는 것은
가슴(마음=心)위에 칼(刃)을 꽂는 것인데
그 아픔이 얼마인지
꽂아보지 않았으니
어찌 알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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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또한 다 살아보지 않았으니
다는 모르는 기고
모르는 게 다가올 운명이고
운명은 거스릴 수 없으며
이것이 삶이며 인생인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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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어디 내 마음 같던가.
그러니 세상이 내게 맞추어 질리 없고
내가 세상에 맞추어 가야하며
너무 편하게 쉽게 만 살려 하지말자.
그런 곳은 없나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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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때 오고 갈 때 가는 것이거늘
어느 한곳에 머물러 있어도 안 되고
갈 곳 가지 않고 피해갈수도 없는데
그렇게 살지 못하니
괴로움인가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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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곧 삶
즉 사람답게 살아가든
어떻게 살아가든 그 자체가 삶이요
삶을 살아가기에 사람이라 부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