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월드 이야기
24. 수련장
초막
2016. 10. 15. 14:04
(몇년전 단월드 처음 나갔을 때 저녁 타임,
희미한 조명아래
마음(속) 풀어내는 수련을 하는데
주변 몇몇 도우님들이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울기에
저는 어찌할 줄을 몰라 황당했지요.
마치 심성수련 온듯 하였는데.
그때 수련장을 보며 지어본 시입니다)
//
수련장
/
세상이 원망스러운가.
내가 원망스런운가.
세상이 내가 보일 때까지
울고 울고 또 울어라.
그럼 뭔가 보일 것이다.
보려면 수련장으로 오라
살다보면 세상이 무섭고
사람도 겁날 때가 있지요.
세상이 사람들이 그런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그런 것인데
나를 모르면서 어찌 세상을
알려면 수련장으로 오라
오라 가라 말한다고 올 손가.
알아들을 사람은 다 알아 들었을 텐데
아직은 수련장이 낯설은 가 봅니다.
깨우친다는 것은 쉬운 것이 아니며
이것이 단월드 다니는 이유이기 한데
더 이상 긴말은 필요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