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집착과 몰입/카
집착과 몰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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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보통 5만가지 이상 생각한다는데
그래서 많은 생각을 오만가지 생각이라고 했나?
그 중 90%는 쓰잘데기 없는 불필요 한 것들이고
정작 필요한 것들은 10%도 안 된다고 한다.
이런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가 있겠는가.
그 많은 생각을 하다 보니
잔머리도 굴리고 헛 다리도 짚고 골치가 아프다.
이런 잡다한 생각에서 벗어나
어느 한곳에 몰입 푹 빠지면
스트레스도 날아가고 즐겁다.
고스톱 흔들고 쓰리고 피박광박에
리미트 씌우거나 당하면 딴 생각 할 겨를이 없다
굳이 더 설명 안 해도 풍부한 경험으로 잘 알며
딴 생각 안 하기에 그래서 즐겁다.
더 몰입할 수 있는 것이 나오면 고스톱은 사라진다.
아리랑 고개 넘어 갈 때도 무슨 생각이 나든가
삶의 즐거움은 어느 한곳에 몰입하여
일상의 생각에서 벗어나 나를 잊을 때다
마약 술 도박 게임 놀이 바람 불륜 등등
도를 넘으면 안 되는 줄 알지만
푹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데
그러나 영원한 즐거움은 없으며
오래가면 즐거움보다 잃는 것이 더 많다
좋은 곳에 발붙이면 좋은데 쉽지가 않구려.
고스톱은 그래도 신선한 축에 속할까ㅋㅋㅋ
예전과 비교하면 의식주를 비롯하여
보고 듣고 느끼며 즐길 것이
너무 많아 좋은 것을 못 느낀다.
상대적인 박탈감과 적응하지 못하는 것이 스트레스다.
만남(모임)도 예전에는 먹고살기 바빠서 어려운데
요즘은 이해관계 성향과 부합하지 않으면
잘 이루어지지 않고 개인주의로 흐른다.
시대적 흐름이고 대세이니 잘 타고
내 취향에 푹 빠져 몰입하면 즐겁다.
들어내어 진솔하게 들여다보며
힐링 치료를 잘해야 한다.
삶은 음미하고 느끼는 것이며
신념은 굳어야 하지만
고집이나 오기가 아니기에
비우고 내려놓으라고 하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