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시간

23. 명상

초막 2014. 11. 23. 02:10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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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것은 역설적으로 말하면 죽어간다는 것이지요.

인생이란 한번왔다 한번 가는 시한부 인생이 이거늘

죽음이란 누구에게나 늘 삶과 수레바퀴를 이루어 굴러가며

항상 우리주변에 함께하고 있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

언제 어떻게 뒤집어져 멈추어 설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이런 삶의 진실을 망각하고 허상을 쫒고 있을 때

진실을 눈앞에 두면 형용할 수 없는 두려움에 휩싸여 온몸을 떨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순수해 지기도 합니다.

그때 비로소 무엇이 소중하며 보람 있는 일인 야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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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과정에 있어서 저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는 다르겠지요.

사랑하는 가족의 갑작스런 죽음에서 생의 허망함을 느끼기도 하고

올바른 삶의 의미를 추구하게 되기도 합니다.

무한한 우주를 바라보며 관대한 법칙을 찾아내기도 하고

고통 받는 대중의 삶의 현장에서 받은 충격으로

개인주의 가치관의 큰 혼란을 겪기도 하지요.

출세 제일주의와 욕망충족의 삶이 피라밋과 같은 사회구조 속에서

다른 사람들의 무한한 고통을 수반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타인의 희생으로 얻어낸 성과란 것도

죽음 앞에서 한갓 물거품에 불과함을 보게 되면

삶의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가에 대해 비로소 큰 의문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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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겪는 고통은 그 어떤 것도 저절로 생겨나거나

신의 뜻에 의하여 생겨난 것은 아니겠지요.

고통이란 그 고통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어떤 원인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이며

그 원인을 찾아 근원적으로 해결해야 완전치유가 되겠지요.

자연현상은 자연의 법칙을 발견하고 그 법칙을 이용해서 해결해 나가며

사회의 모순은 발생의 근본구조를 개선시킴으로써 해결해 나가며

의식에서 일어나는 번뇌는 그 근본 원인 마음을 다스려야 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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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옳고 무엇이 그런 것 인가.

선이란 무엇이고 악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이며 나는 누구인가.

의심스러울 만큼 삶에 대한 회의가 몰아 칠 때가 있습니다.

인생의 올바른 길은 무엇인가. 나의 정답을 새긴 인생의 카드는 있는지

삶의 목적이 좌절될 때 반석 같은 신변이 무너질 때

정신적 육체적 고통이 극에 달할 때

안주해오던 기존의 삶속에서 허구를 보았을 때

삶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