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26. 외로움/

초막 2014. 10. 22. 13:49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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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은 그렇게 살았고 지금은 이렇게 살아간다.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살아 갈 것 같은가.

그것은 그때 가봐야 알며 그때는 무슨 방도가 있겠지요.

미리 알려고 한다고 그렇게 되지 않는다.

내안의 나, 나에게 모든 답이 있는데 답답하고 어려운 말만한다.

쓸쓸함과 외로움을 낙으로 살아가는 하루, 하루 ..........

거기다가 괴로움이 엄습해 올 때면 답답함은 극에 달한다.

꽉 막힌 답답한 가슴 그렇게 살아와서 그렇겠지요.

그 괴로움을 낙으로 삼으며 버리고 비우고 내려놓자.

그렇게 다 내려놓으면 가슴 한컷 어디선가 짠한 뭔가가 흘러내린다.

그러면 시원하다. 그 어떤 집착에서도 벗어나라.

어차피 인생은 빈 술잔 들고 취하다가 가는 것인데

天上天下唯我獨尊(천상천하유아독존) 이 세상 나 홀로 존귀 한다.

스스로 즐기며 만족하고 외로워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런 사람이 그런 사람만나 그렇게 살다가 그렇게 간다.

내숭 떨어봐야 속은 헌 하게 다 들어난다.

알 사람은 다 아는데 남 의식하지 말고 편한대로 살아가자.

그렇게 애 끓이다가 가는 인생 그 꼬락서니를 보니 비참하고 한심하다.

어리석은 자여 그대의 이름은 누구인가.

그렇게 살려고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

엎질러진 물은 다시 담을 수 없는 법 그러게 평소에 좀 잘하지

지금은 참고 지켜볼 수밖에 그렇지 않으면 길은 딱 한 가지

그래서 답답하다, 답답해도 참고 견뎌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잊는다, 참는다, 내려놓다 듣기는 참 좋은 말이지만

말처럼 쉽지 않으며 죽음보다 더 힘들기에 자살을 하는지 모른다.

그러나 자살은 해서 안 되며 그러면 또 다른 업장을 짓는 것이며

이생이 다가 아니며 다음 생도 있다.

세상 또한 지금 사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현재의 일 또한 내 인생의 전부가 아니며 삶도 한시적인데

집착에 빠져 뭐를 거리 다 움켜지려고 욕심을 내는가.

어리석으면 변명과 핑계거리를 찾고 현명하면 방법의 지혜를 찾는다.

내 마음이지만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마음이고 세상일이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세상 고마워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 한다.

그러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오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