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사람

25. 나의 운명/

초막 2014. 10. 12. 13:57

나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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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말 다 하고 속내를 다 내보이면 뒤집어지고 문드러지고 속 터지는데 

내안의 나, 내 중심은 내가 잡아야지 누가 잡아 주겠나요.

무슨 다른 뾰족한 묘수가 없으며 알면 뭐하고 모르면 어떠하랴

그렇게 뚝뚝 털고 일어선 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지만 운명이라면 할 수 없지요.

아프고  쓰리고 시려오지만 참고 견뎌야 하며 내가 안긴 아픔도 생각해야 하며

안 보인다고 다가 아니며 들어나지 않았지만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나도 알고

그리고 염치가 있는데 사람이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며 들어난 겉모습이 전부가 아니지요

실체는 따로 있으며 세상엔 공짜가 없는 법 선행이든 악행이든 반드시 인과응보로 돌아와서

 내 행적의 업보가 악행으로 변신하면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고통을 느낍니다.

그래서 억울하고 속상하고 화나면 자살도 하고 살인을 저지르는지 모르지만

내 생각만 하고 운명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이며 업보 업장이라는 것도 있는데

업보 업장 팔자 운명 이런 것은 의지대로 안 되니 정말 무서운 말입니다.

업보 업장은 무엇을 어찌 한다고 면죄부가 될 수 없으며 당할 만큼 당해야 하며

피한다고 될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그래서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내 눈에는 피눈물이 난다고 하지요. 속 시원히 내 고집대로 다 하면

편안하고 후련할 것 같지만. 산 너머 산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며

그러다가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면 그때는 정말 어찌 할 건가요.

내안에서 쥐고 있으려니 집착 욕심 의심 불신 불평불만 갈등이 생깁니다.

내 것이 아니라 생각하고 버리고 비우고 놓으면 집착에서 벗어나 편안하며

반대로 그런 무관심이 때로는 저주 멸시 무시하는 것이 되기도 하지요.

무관심은 이렇게 최고의 명약이 되기도 하고 독약이 되기도 합니다.

세상사 희로애락 온갖 풍상도 놓으면 편안하며 자살은 그래서 하는지 모르지만

그것은 또 다른 업장을 짓는 것이며 마음으로 비우고 버리고 놓아야 합니다.

물은 흐르다가 막히면 돌아가고 가득 찰 때까지 기다렸다가 넘어가지요

삶도 돌아갈 줄도 참을 줄도 알아야 하고 참기 어려운 것 참는 게 진정한 참음이며

어쩔 수 없이 참아야 할 때가 있는데 이보다 더 답답하고 괴로운 것은 없습니다

신은 감내할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준다는데 세월가면 좋은 날도 오겠지요.

세상엔 나보다 더한 아픔과 슬픔을 겪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깊은 상념에 빠져 까만 밤 하얗게 지새우며 회한의 망상에 젖어들지만

한번 지나간 세월은 다시 돌아오지 않으며 삶은 녹화가 없나봅니다 

세상은 보이고 아는 건만이 전부가 아니며 모르고 보이지 않는 것이 더 많으며

찬 서리보다 더 차갑고 고추보다 더 매운 냉혹한 현실, 세상은 내 마음 같지 않지요.

어느 칼날이든 베이면 아프며, 다치고 상처 나는 것은 한 순간이지만

아무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며 아픔은 평생을 함께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화나고 미워하고 원망스럽지만 그래도 너는 나의 운명 나는 너의 운명

서로가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게 부부의 운명이겠지요.

답답해도 털어 놓지 못하고 털어 놓아도 통하지 않으면 방법이 없으며

이것도 운명이라면 운명인데 누구도 운명을 거스를 수는 없나 봅니다

심성을 바로 세워 마음으로 받아 들여야 어리석음이 아닌 현명한 선택을 합니다.  

 ( 단월드 심성수련에서 전하는 메세지를 현실과 연계시켜 풀어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