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즐기며 살자./
즐기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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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 살아가는 즐거움의 낙이 있다.
그것을 무엇에서 찾을 것이며
찾지 못하면 우울하고 무기력 해 진다.
희망은 도래하지 않은 내일에 대한 기대며
내일 어떻게 될지언정, 희망과 기대는 오늘의 즐거움이며 삶의 활력소다.
장밋빛 기대의 허무감은 기대가 큰 것만큼 더 커진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무의미함도 스트레스로 다가 온다.
의식주와 말하는 것 만나는 것 등등 일상의 단순함도
즐거움이 되지 못하고 부담으로 다가오면 괴롭다.
세상 보고 듣고 느끼는 것 이렇게 글로 담아 보는 것은
나의 즐거움중의 하나니 너무 탓하지는 마시길...........
빈정거림도 직설적임도 그 어느 것 하나 내 생각 아닌 것이 있겠는가.
그러나 오래 담아 두고 싶지 않기에 글로 띄워보면 그것으로 끝이다
그래서 모임이 끝나고 적어보며
모임 전에는 고스돕 생각 외에는 아무 생각도 없다.
궁상맞은 이야기는 하지 말아야 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니 그쪽으로 기울어져 간다.
그러나 무슨 말을 듣고 무엇을 본들 무엇이 확 달라지겠는가.
만나서 그냥 이것저것 지껄이며 껄껄거리면
그게 최고의 즐거움(낙)인 것 같다.
마음이 요동치는 희로애락도 이제는 주춤할 나이가 되었다.
무뎌져가는 이런 감성을 일깨우는 것은 어릴적 친구들이 최고다.
술은 같은 술인데 혼자 먹을 때 친구들과 먹을 때 친인척들과 먹을 때
상대와 장소에 따라 다른데 분위가 그렇게 만들지 그 술맛이 어디 가겠는가.
고스돕도 술맛도 분위가 즐거움을 좌우한다.
피박에 광박에 쓰리고 맞으면 허탈하지만
씌우면 짜릿한 그 손맛에 다시 패를 잡니다.
거기다가 음흉한 음담패설의 걸쭉한 입담도 다른 곳에서야 욕을 얻어먹지만
우리들만이 알아듣고 통하니 우리들만의 즐거움으로 다가 온다.
고스돕 술 입담이 모임의 삼위일체가 되어간다.
영어공부의 삼위일체가 뭔지는 몰랐지만
고스돕 술 입담의 삼위일체는 즐거움으로 머리에 팍팍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