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검은 비닐봉지의 양심/
검은 비닐봉지 보다 더 검은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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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나 추석 같은 명절이 지나고 나면 재활용품과 쓰레기가 넘쳐난다.
연휴기간 중에는 제때 수거하지 못하여
음식물 봉투와 일반쓰레기를 담은 봉투가 수거함 주변에 즐비하게 놓여있다.
쓰레기 수거업체도 공무원들도 연휴기간이라 일손이 미치지 못하여 그렇다.
궂은일을 하는 이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져본다.
음식물이나 일반 쓰레기는 정해진 규격(유료)봉투에 담아 배출하여야 하는데
돈 몇 푼 아끼려고 일반 봉지에 담아서 버리는 것은 쓰레기 투기행위다.
즉 공짜로 쓰레기를 버리는 얌체행위이며 그들의 검은 양심도 본다.
이것 처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은 국민세금이기에 나도 간접적인 피해자며
전 국민에게 패를 끼치는 것이다
이러고서 하느님 부처님 조상신을 찾은들 무슨 효험이 있고 공덕이 있겠는가.
재활용품은 재활용 가능한 거만 품목별로 분리 배출하여야 하는데
일반잡쓰레기를 한테 섞어서 버리면 다시 손을 봐야하고
그 잡쓰레기는 활용하지 못한다.
그렇게 하여 쓰레기봉투 값 아껴서 얼마나 부자가 되겠는가.
이런 비양심 비도덕적인 행위는 없어져야 하는데
내가 사는 우리 아파트만 이러할까.
이는 곧 그 지역 주민들의 의식수준과도 연계된다.
이런 기초적인 기본질서가 바로서지 않으면
아무리 선진국이 되고 잘 살아도 그 지역은 낙후된다.
내 돈 아까운 것은 알면서 국민세금 아까운줄 모르는 양심
쓰레기봉투 값 아끼려고 일반봉지에 담아서 버리는 사람들
쓰레기는 검은 비닐봉지에 담아서 버려지지만
그 비닐봉지보다 더 검은 양심은 어디에 담아서 버려야 할지
이런 광경을 바라보는 주변 사람들도
남의 일에 끼어들어 욕먹기 싫어 그냥 지나쳐 버리고
관리사무실도 주민들과 마찰을 피하려고 말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