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의 시간
12. 그릇/
초막
2014. 1. 26. 14:48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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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내 그릇 용량의 한계인데
덧씌우고 포장한다고 무엇이 달라지겠는가.
남들이 뭐라고 해도
그냥 잠시 그렇게 보일뿐이다.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담아야 할지는 ??
그동안 지내온 이력이 다 말해주며
나는 나를 잘 아는데
무슨 주문이 그리 많은가
풍진세상 풍파에 깨지고 세파에 시달려
거칠 대로 거칠어져
일그러진 질그릇이 되었지만
내 그릇은 내 그릇이다.
이제는 세상 탓할 나이가 아니라
내 그릇을 돌아 볼 나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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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曰 君子而不仁者有矣夫. 未有小人而仁者也.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군자로서 어질지 못한 자는 있을 수 있으나,
소인으로서 어진 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