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아름다움

49. 느끼는데 묘미가 있다/

초막 2014. 1. 15. 16:42

느끼는데 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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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은 유한하다.

그래서 때가 있고 시기가 있고 철 지나면 시들해진다.

메뚜기도 한때라고 때를 잘 맞추어야한다.

저마다의 유통기한 지나면 멀쩡해도 패기처분 된다.

이런 생각하면 집착하고 아쉬워할 것도 없는데

그런데 무엇을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는가.

천하의 미인도 유통기한 지나면 쭈글쭈글 갈 날을 기다린다.

다 부질없는 것인데 어리석으면 목숨을 걸기도 한다.

다가올 마지막 대미를 생각하면 허망한 것이 삶이거늘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니 어찌 하겠는가.

일상 하나하나를 순순히 받아들이고 적응하면 편안한데

거스르면 두려움과 불안이 엄습해 온다.

그것이 걱정이고 고민이고 고집이 되어 집착과 아집이 된다.

마음을 다스린다는 게 별다른 것이 아니라.

세상만물의 절차적인 이런 이치를 깨닫는 과정이다.

머리로는 알지만 가슴으로 새기지 못하면 어떤 가르침도 허망하다.

허망한 대미의 마무리는 죽음이다.

두렵지만 편안하고 숭고해야 한다.

그러나 세상엔 사고와 질병으로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너무 많은데

현재를 감사해 하며 잘 살아야 한다.

지나면 그 시절 그때가 좋았으며 그것이 행복이고 기쁨 이였지만

당시에는 느끼지 못하였기에 고단하고 옹졸한 삶이 되었다.

지나고 나서 못한 것을 후회하지만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행복과 불행 성공과 실패 즐거움과 괴로움

그 어느 것도 영원하지 않으며 한시적이다

좋은 가르침도 맛 나는 것도 볼거리도 많지만

접하지 못하면 허사고 접하여도 받아들이지 못하면 도루아미 타불이다.

산다는 것은 느끼는데 그 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