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란??

81. 마음 씀씀이

초막 2013. 9. 23. 13:17

마음 씀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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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바로 써야지

그렇지 않으면 재수가 없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어지고 날아가는 새똥이 머리위에 떨어진다.

천둥번개 칠 때는 벼락을 맞을 수도 있다.

더 심하면 맑은 하늘에 날벼락도 떨어진다.

마음을 곱게 쓰면 로또1등도 당첨되고

호박이 넝쿨 채 굴러들어 온다.

화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고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길흉화복은 하루 이틀이 아니라

평상시의 마음 씀씀이가 쌓여서 한순간에 일어난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덥다고 난리굿을 피웠는데

지금은 춥다고 호들갑을 떤다.

마음이란 이렇게 간사하고 호들갑스러운데

무슨 갈대에 비유하여 핑계를 대는가.

좀 조용하게 평정심을 유지하며 살아 갈수는 없을까.

나는 누구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될지를 어찌 안단 말인가.

내 주변과 맺어진 인연과 역학관계 나와 무관치 않으며

맺어 질자 맺어졌고 떠나갈자 떠나갔다.

후회하고 아쉬워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잊고 싶은 것도 그리운 것도 있는데

내려놓고 비우고 보니 속이 헌 하게 보이는 마음씀씀이

이제는 좀 달라 질려나.

지금까지 써온 마음가짐이 어떠했는지

내 주변을 보면 아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긁어 부스럼은 만들지 말아야 한다.

긁어 부스럼 만들어 들어오는 복도 차버린 눈치코치 없는 어리석은 마음

정도 우애도 친절도 다 마음 씀씀이에서 묻어난다.

얻어먹을 수만 있어도 행복하다고 하는데

막상 그런 처지가 되면 그러할까.

그런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가라는 뜻이겠지.

마음 씀씀이가 헤프거나 옹졸하면

무엇을 안겨준들 행복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