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문같은 말씀

112, 어찌할 수 없는 선택

초막 2012. 9. 10. 14:24

 

어찌할 수 없는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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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세계대선 말 무렵 1945년경

일본은 최후의 발악을 하며 미국 군수공장 꿀뚝대 속으로

포탄을 실은 일본 비행기가 날아 들어가 자폭하여 공장을 폭파하였다.

출격 전 일왕의 최고의 대우를 받으며 여인과 동침을 하며 마지막 밤을 보낸다.

부모님에게 눈물로 써놓고 간 사연들은 차마 읽을 수가 없다.

출격 때는 가는 연료만 있고 돌아오는 연료는 없다.

18-19살 꽃다운 청춘을 피어 보지도 못하고

그렇게 희생된 젊은이가 4천명이 넘는다고 하니

전쟁이 무엇인지 일본의 잔악상에 치가 떨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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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마지막 어찌할 수 없는 선택 막다른 길의 마음이 어떠하였을까.

말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을 것이다.

살면서 어찌할 수 없는 선택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지는 말아야 한다.

회복할 수 없는 시한부 인생이 되거나

어떤 사건사고로 어찌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리게 되면

내 의지와 상관없이 운명의 처분만 기다린다.

이보다 더 비참한 것은 없으며 이런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지려면

몸과 마음을 잘 관리하며 다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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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회도 국가도 건강해야 한다.

지구상에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세습 독제체제 북한의 참혹상

어찌할 수 없는 선택을 주민들에게 강요한다.

공경에 처하여 꼼짝 달삭도 못하면 비참하고 답답하다

삶의 행복은 자유스러움인데 건강도 마음도 물질도 여유가 있어야 하며

어떤 경우든 궁지로 몰리지 말아야 한다.

쥐도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 고양이를 물고

개를 쫓아도 구멍을 두고 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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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는 사람들도 죽음이 두렵고 공포가 무서울 것이다.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여 돌아올 수 없는 선택을 한 것인데

그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사회 국가가 되고

부모 자식 형제 배우자 친구가 되어야 한다.

어찌할 수 없는 선택 막다른 골목의 환경을 만들지 말아야 한다.

선택의 자유가 있기에 민주주의가 좋으며

한길로만 몰아가기에 독제는 무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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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지가 아닌 남의 선택에 의하여 살아간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나를 옥죄여 오는 여러 상황들 능력과 마음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나를 화나게 하고 어찌할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든 것은

내 스스로가 그렇게 한 측면도 있다.

잘 생각해 보면 내 처신 판단 마음의 문제가 있었다.

고통과 괴로움은 어찌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어나는 것인데

삶이 복잡하지만 어찌 생각하면 참 단순하다.

그 단순함에서 자유로운 선택의 길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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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때로는 즐겁기도 괴롭기도 하며

내 애고에 갇히면 답답하고 허망하기 짝이 없다.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어찌 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으로 치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