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아름다움

30. 얼(혼)/

초막 2012. 8. 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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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을 다른데 두거나 엉뚱한 짓을 하면

얼 빠졌다고 하고 혼이 나갔다고 한다.

얼이란 정신의 줏대 넋 영혼을 일켰는 것이며

혼은 몸 안에서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넋인데

얼이나 혼이나 그 말이 그 말 비슷한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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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뇌는 본능적인 것과 영적인 것이 동시에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본능적인 것은 같지만

다른 점은 사람은 영적인 지배를 받으며 움직인다.

본능적인 것에 치중하면 동물과 다를 바 없으며 사람이 아니다.

죄질이 아주 나쁜 파렴치범 흉악범은 나쁜 짓을 하고도

무슨 죄를 저질렀는지도 모르고 반성의 기미도 없다.

그래서 같은 죄를 반복하며 범죄전과가 높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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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불량의 도덕적 해이도 영적인 작용에 문제가 있다.

범죄든 도덕적 해이든 동물적인 본능이 영적인 지배를 초월하여

뇌를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데 이러면 동물과 다른바가 없다.

이런 영적인 감각을 깨우치는 것이 인성교육이고 사람을 사람답게 만든다.

어린 아이 때는 영적인 기능보다 본능적인 지배가 강하기 때문에

이기적이고 즉흥적이며 부모의 입장은 생각지도 않고

자기 생각대로 때를 쓰며 고집을 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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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츰 커가면서 교육도 받고 세상 물정을 깨우치면서

영적인 기능이 뇌를 지배하기에 참을 줄도 알고 물러설 줄도 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안 되는 것 잘못된 것은 아니다" 라고

확실하게 일깨워 주며 어릴 때부터 얼()을 심어 주어야 한다.

아기가 뜨거운 것을 모르기에 국그릇에 자꾸 덤벼든다.

뜨거운 느낌을 경험하면 뜨겁지 않아도 근처에 가지 않는다.

귀엽고 기죽는다고 과잉보호하여 세상물정 구분 못하고 자라면

어른이 되어도 얼()이 없어 이상한 사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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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인 지배로 자기를 통제할 때 철들었다고 하고 어른이라고 한다.

나이 먹었다고 다 철 들고 어른인 것은 아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갖고싶은 것, 하고싶은 것 들어주는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시설은 많은데

얼을 깨우쳐 영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시설은 드물다.

학원 음식점 유흥시설 가게 체육시설 기타 등등..........

모두 필요한 것들이지만 본능적인 욕구를 충족하는 시설물들이다.

내 본성을 깨우치고 다스리는 영적인 기능을 다루는 곳은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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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프고 근심 걱정이 생기고 괴로워하는가.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마음의 지배에 달린 것 같기도 한데

그 마음은 본능적인 지배를 받는가? 아니면

영적인 지배를 받는가에 따라 괴로움은 달라질 수 있다.

원인은 마음에 갇혀 질병을 가져와 몸과 마음을 괴롭힌다.

거기서 벗어나려고 믿음도 갖고 운명론도 팔자론도 토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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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은 얼에서 온 말이며

삶의 경험이 많으신 지혜로운 분을 어른이라고 한다.

나이 들어 지혜롭지 못하면 어른답지 못하다고 하며 주책이라고 한다.

영적인 지배를 받는 얼()을 깨우쳐야 어른 소리 들을 자격이 있다.

아무나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영적인 지배가 전혀 안 되는 흉악범 파렴치범은

()이 빠져 나갔기에 어른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을 깨우치는 인성교육은 어린 아이 때부터 잘 이루어 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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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못하고 물질 본능적인 것에 치우쳐

좋은 대학 나와 많이 배우고 돈 많이 벌고 명예도 가졌지만

어느 날 범죄자신세로 전락하여 사회악을 끼치고

파렴치범이 되어 수갑 차고 교도소로 향하는 장면을 자주 본다.

그렇게 살려고 그 고생하며 그렇게 아등바등 살았단 말인가.

얼을 깨우치지 못하면 이처럼 후회하는 삶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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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은 육체적인 운동만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동시에 일깨워 얼()을 바르게 심는 것이다.

몸이 아프면 병원에 가야하고 체력을 단련하려면 운동을 하면 되지만

()을 일깨우는 수련은 이런 것 하고는 다르다.

내가 앞으로 살면 얼마를 살 것 같은가.

누구나 그 한계가 있는데 잘 생각해보면 그다지 길지는 않다.

그런데 지금 생활은 어떠한가. 생각나는 게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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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와물 그리고 다아야몬드 어느것이 더 중요하고 값어치가 있는가

물과공기가 없으면 당장 어떻게 되는지 잘 알며 살아갈수가 없다.

다아야보다도 몇 수천수만배 더 소중하고 값어치가 있다.

다아야는 하나의 돌에 불과하며 단지 희소성 때문인데

그런데 다아야에 집착을 하고 더 소중히 여긴다

내 안에 있는 ()”을 깨우쳐야

본능적인 지배에서 벗어나 영적인 지배를 하며 살 수 있다.

그러면 좀 더 여유로와 지고 마음도 편안해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