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아름다움

13. 너와 나/

초막 2012. 4. 17. 14:51

너와 나

/

나도 나를 잘 모르는데 내가 너를 어찌 알겠는가.

그런데 속을 헌 하게 꾀 뚫어 보듯

남의 야기를 쏟아 낼 때가 있다.

대충은 맞는 것도 있지만 틀린 것이 더 많다.

생각이라는 게 마음먹기에 따라

언제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래서 믿음이 중요하며

그것도 내 편 한대로 해석하고 판단한다.

/

나는 누구이며 너는 누구인가.

나도 나를 잘 모르면서

누구를 파헤쳐보려고 하는가.

상대를 알고 싶으면 나를 보면 된다.

구조물은 너나 나나 별반 다르지 않는데

마음 또한 무엇이 크게 다를 손가.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그렇게 만나고

저렇게 어울리는 게 운명이고 숙명인지라

천생연분 또한 그렇지 않겠는가.

/

마음이 아니다 라고 괴로워한다면

너 때문에 가 아니라 나 때문에 그런 것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나를 보면 나 주위도 짐작이 간다.

주어진 여건은 과분했지 나보다 못하지는 않을 것이다.

억울해하고 속상해 해도 또 한 번 바보가 되는 것이다.

내 마음 내가 잘 다스리면 세상은 잘 융화할 것이다.

내가 혼란스럽고 싫어지는데 누가 좋아 할 것인가.

/

속고 속이고 의심하고 의심받고 불안해하면서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척 그렇게 사나 보다

그러 할리 없는지?? 내가 모르니 그런가 보다.

너를 알려고 하는 것 보다 나를 아는 것이 훨씬 속 편하다.

나를 보니 너를 알 수 있으며 너를 보니 나도 보인다.

나를 아는 것이 너를 아는 것이고

너를 통하여 나를 헌 히 들여다본다.

/

네 속에 내가 존재하고

나 홀로 이 세상 살아 갈수 없다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너를 통하여 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