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한 세대/
한 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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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상이 변하고 강산이 10번 변화면 100년의 세월
1세기는 100년 한 세대를 보내는데 보통 30여년이 걸립니다.
100년이면 3세대를 흘러 보내고 다른 세상이 되지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는데
1세대는 강산이 3번 바뀌는 기간
결코 짧지만은 않은 세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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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가 바뀌면 청년은 중년이 되고 중년은 노인이 되고
노인은 어디론가 사라지면서 그 자리를 양보합니다.
집안사도 손자가 가장이 되고 가장은 할배가 되고
할배는 제사 상위로 올라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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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0년마다 한계급식 상승하다 보면
나도 고조할아버지 될 날이 오는데
별로 유쾌한 계급장은 아닙니다.
한 세대 30년 세월이 짧다면 짧고 길 다면 긴 세월
어찌 보면 참 허무한 세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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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날을 생각하면 짧은 세월이고
다가올 날을 생각하면 긴 세월입니다.
직업도 한 분야에 30여년을 종사하면
퇴직할 생각도 해 보아야 하고
30여년 되면 그 분야에 달인이 됩니다.
그렇게 30여년을 반짝하고 살아가는 인생살이인데
그것도 다 채우지 못하고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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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나 눈이오나 잃어버린 30세월
지난 세월을 아쉬워하는 노래도 있지요.
30살이 인생의 최고의 정점 꽃 봉우리기도 합니다.
그때 나는 무슨 생각하고 무슨 짓하고 보냈을까
후회가 막심하지만 지나면 다 소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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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1955년-63년생)가 황혼의 중년을 넘어
노인세대로 들어서기 시작 하였습니다.
정점에 서 있는 57-58년생도 마지막 황혼을 불태우며
1-2년 후면 노인세대로 쏟아 들어옵니다.
직장마다 정년 토임 하는 자들로 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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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후면 김밥천국에다가 노인천국이 됩니다.
베이비붐 세대의 선발진과 정점을 달리고 있는 우리 친구들
지금부터는 제2의 고난의 시대로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무엇을 남길까 무엇을 할까 이전에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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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무엇을 남길 것인지 할 것인지
앞길이 대충은 보입니다.
인생의 정답은 없기에 이리가라 저리가라 할 수는 없지만
친구만나 어릴 때처럼 언제한번 활짝 웃어 볼 날이 올 런지.
그래서 나이 들어 갈수록 소모임은 잘 모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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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봐야 30년이란 한정된 세월 같은데
욕심에 억매이면 불안하고 허우적거리다가 지나갑니다.
지나간 자들을 보면 허무하기도하고 허전하기도 한 세대(30년)
욕심이과하면 30년 아니라 300년이라도 그런 거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