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글

34.막다른 골목/

초막 2012. 1. 18. 00:20

 

막다른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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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일의 막다른 골목에 부딪치면 난감하지요.

건강을 위하여 담배를 끊으라고 그렇게 충고를 했건만

건강을 잃고 막다른 골목에서 어쩔 수 없이 끊는다면

참 암당하고 비참해집니다.

이때는 금단현상이니 힘들다든지 허전하다든지

이런 핑계될 여유도 염치도 없습니다.

막다른 길목에서 어찌할 수 없는 선택은 비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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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과 직결되는 건강은 아야 소리 못하고 더 괴롭습니다.

그 이전 여유가 있고 선택의 기회가 있을 때

한발 물러서고 조금만 조심했으면

보다 편안한 길을 갈수 있었는데

그 선택의 길이 양질의 삶이고 여유가 있습니다.

알면서도 어찌할 수 없는 때늦은 후회가

삶의 의욕을 꺾어 막다른 선택으로 몰고 갑니다.

이 보다 더 큰 비극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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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불장난으로 평생을 함께 가야할 운명이라면??

그렇게 해서 불행하면 평생을 찜찜하게 살아갑니다.

그렇다고 다른 길을 선택하면 더 불행해 집니다.

막다른 골목 극한 상황에 몰리면

체면이고 뭐고 생각할 겨를이 없으며

성질 급한 사람은 이겨내지 목하고 자살까지 하지요.

사건 사고들을 보면 안타까움이 터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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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한상황 막다른 골목에서는 최선을 다하는데

그 상황에서 불평불만을 한다면

아직도 여유가 있고 한가한 소리인지 모릅니다.

막다른 골목을 극복하고 나면 덤으로 산다고 생각하여

여유롭고 매사에 긍정적입니다.

그리고 어려움과 힘든 상황이 닥쳐도 잘 극복하고

가치관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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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참을 만 한데 참지 못하는 성질머리

과거에 그러지 말아야 했는데 그렇게 했고

그렇게 했어야 하는데 그러하지 못하였지요.

새치의 혀는 하지 말아야 할 때 촐랑거렸고

정작 용기를 내어 야기해야 할 때는

슬그머니 모른척하지는 않았는지

최후의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양심과 염치가 살아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