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22. 휴게소

초막 2011. 12. 17. 16:33

 

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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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으면 춥고 입으면 덥고 그럼 어쩌란 말인가 이게 가을이다.

가을같이 항상 편리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고속도로에서 3,000CC 고급 검정쌔단 승용차 타고

씽씽 달리며 부유층 표티 팍팍 내다가

복잡한 휴게소 들러서는 장애인 표지판 올려 높고

건물 옆 한산한 장애인 주차장에 버젓이 세운다.

내려서 걸어가는 모습으로는 어디가 장애인지 알 수 없다.

 

장애인 주차장은 장애인에게 조금이라도 편리를 주어

 다 같이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함이며

그 편익의 하나로 건물 바로 옆 이용하기 편리한 곳에 있다

다른 곳은 복잡해도 누구든 여기는 비워 둔다.

그렇게 번쩍거리는 고급차 타고 경제적 능력 있어

이런 곳에 주차하면 비장애인도 상대적 박탈감 가진다.

장애인이라고 좋은 차 타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진짜 장애가 있어 주차 어려워하는 장애인들을 위한 시설이다.

거기서 한참을 보았다 고급 승용차들이 즐비하게 들어선다.

그들이 내릴 때 어디를 보아도 외관상으론 장애가 아니다.

그 이유는 늙으면 장애를 가져 오는데 장애등록을 하고

그 자식 손자들이 대신 수혜를 받거나

진짜 장애 등록한 사람은 집에 있는데

그 사람 명의로 차량을 구입 비장애인이 운용하기 때문이다.

 

장애인에 대한 각종혜택이 변칙 운용된다면

진짜 어렵게 살아가는 장애인들이 힘들어 진다.   

건장하고 멀쩡한 청년이 장애인 딱지 붙이고 주차하면 어찌할 수 없다.

그로 인한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은 진짜 장애인에게 돌아간다.

장애인 선별에도 관리에도 철저를 기하여야 한다.

이것이 귀찮게 할지 모르지만 장애인을 위하는 것이다

 

장애인 차량에 장애인 타지 않은 편법 운용은 안 된다  

장애 편견 비판 여론 조성하여 장애인 권리 운운하며 

그 뒤에 숨어 비장애인이 혜택을 누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

어디 기생할 때가 없어 장애인들이 수혜를 받는 곳에 편승하여

얌체 같은 삶을 살아가려고 하는가. 

   

법치가 지켜지지 않는 곳에서는 아무리 민주주의를 외쳐도 헛구호다.

그러면서 민족이니 국가니 이런 듣기 좋고 감성적인 구호는

새빨간 거짓말이고 사회 혼란만 부추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