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

100. 100년

초막 2010. 8. 22. 17:32

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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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잃은 슬픔 한일합병(1910년)의 치욕의 날도 100년을 넘어 간다.

그 이후로부터 100년이 흘러 2010년도에 당도하여

과거백년 미래백년을 화두로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진다.

100년은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며

많은 일들이 있었고 기쁨도 슬픔도 함께 하였다.

역사의 재단은 당시 사람들은 아니라 새 인물(주인공)들이 한다.

앞으로 100년 후 2110년이 되면 그때 주인공들은 뭐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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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도 많이 변하였을 것이고 할 이야기도 많을 것이다.

밝게 보면 희망찬 신비의 내일이 펼쳐질 것 같고

어둡게 보면 암담한 삶이 될지도 모르는 위기감도 느껴진다.

희망이든 걱정이든 다들 잘 알고 있으며 풀어가는 능력이 관건이다.

지나온 날을 살펴보면 아쉬운 점도 우여곡절의 위기도 많았다.

그 정점에 섰던 사람들은 역사의 뒤안길로 서서히 사라지고 있고.

지금은 저마다 자기주장이 옳다며 21세기의 진풍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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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국은 원치 않아 막다른 골목으로 가지 않는 것을 보면

모두들 겁도 많고 죽기는 싫은 모양이다.

그래도 지구촌 일부에서는 충돌이 빚어지고

자연재해로 많은 인명손실을 가져온다.

우리 역사는 잦은 오침으로 전쟁(난리)에는 이골이 났는데

6.25이후로 최고의 안정기를 구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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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란이후 세계적인 경제성성장과 민주화도 정착되어 간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풀어가야 할 과제도 남겼다.

무엇 하나 끄집어내면 논쟁은 끝도 없고

찬성이든 반대든 나름대로 이유는 있을 것이다

내 생각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전제하의 남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되고 일방 통행식 고집불통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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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세계를 이끌어 가는 미국을 모범 답안으로 초점을 맞춘다.

200년의 짧은 역사의 다민족 국가인 미국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한마디로 요약하면 엄격한 법집행 예외가 없다.

꼼수도 안통하고 누구든 미국에서 살려면 준수해야 한다.

우리보다 4배 이상의 인구에다가 다민족 국가라서

갈등과 사회적인 문제가 훨씬 많을 것이지만

민주주의 근본인 법질서 확립은 우리보다 한수 위다.

지식인들 외국의 예를 들 때 문화와 실정이 다른데도

자기에게 유리한 곁가지 하나를 떼 와서 주장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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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제도적으로는 완벽한 민주주의 국가다.

그런데 부와 명예 권력을 움켜지는 과정을 보면

꼼수가 눈에 훤하게 보이고 탈법 불법 사례도 많다

최고의 전당 국회 인사 청문회만 봐도 이런데

다른 것이야 더 말해서 무엇 하겠나.

그래서 유전무죄 게이트 실세 등등 이런 말들이 생겨난다.

이러면 세력 간의 불신은 커지고 국민들의 신뢰도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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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0년 후면 지금의 주인공들은 없을 텐데

새 인물들은 대한민국을 어떻게 끌고 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