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32. 소통/

초막 2010. 5. 28. 15:47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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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식물과 신과도 소통한다고 하는데

아마 소통이라기보다 일방적인 교감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은 소통을 잘 할 수 있다.

가까운 사이든 먼 사이든 생각과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그 안에는 마음이 실려 있고

마음 안에는 거짓도 진실도 정성도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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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못하는 대상과도 소통한다는데

하물며 사람과의 소통이 안 될 이유는 없다.

그런데 벽창호가 되어 통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소통이 잘되면 이해를 가져오고 잘 안 되면 오해를 불러온다.

요즘세상 말 잘하는 이도 많고 글 잘 쓰는 사람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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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하지 못하고 서로 헐뜯고 자기만 옳다고 우긴다면

해결될 것은 없고 결국은 스트레스 받아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생각해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언성을 높이기도 하고 오해도 한다.

그 골이 깊어지면 가까운사이도 원수가 되고 친인척은 남만도 못해진다.

정치는 말할것도 없다. 모두가 소통부재에서 오는 자업자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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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잘하지만 알아듣지 못하면 소통이 안 된다.

지혜로운 사람이 되려면

말 잘하는 기술보다 잘 알아듣는 기술이 필요하다.

공부 잘 하고 못하고의 차이는

얼마나 알아듣고 이해하나 못하냐의 차이 아닌가.

제대로 알아들고 이해가 되면 그게 공부 잘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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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아들고 이해하려면 내 고집부터 꺾고 참아야 한다.

그러면 오해대신 이해가 되고 소통은 이루어진다.

같은 말이라도 “아” 다르고 “어”다르다고

표현 방법과 언성에 따라 다르게 들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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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무문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재치면

소통의 걸림돌은 없어진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하든 걸림돌이 없는데

소통 안 될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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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움은 걸림돌에 걸려 소통이 안 되는 것이다.

걸려 넘어지고 나면 서로 상처만 남는다.

말의 기술 정성이 부족하면 오해가 되어 소통하지 못한다.

마음의 걸림돌이 있으면 무슨말을 해도 소통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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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다보면 답답할 때가 참 많다.

말 잘하는 기술보다 알아듣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

나부터 그런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