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만사
30. 망각
초막
2010. 5. 5. 17:33
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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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나서 보면 몰랐던 것도 있고
우울한 것도 있고 한심한 것도 있다.
그렇게 세상을 모르게 살면서
속기도 하고 속이기도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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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사기처야 속인 것이 아니라
맡은바 본분을 알면서도 어긋나게 했다면 속인 것이다.
고스돕 칠때 상대방이 점수 나는 것을 알면서도
욕심부려 방치하다가 독박을 써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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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면 이런 하찮은 것부터 무지기수 일 것이다.
따지고 보면 자신이 더 어리석고 더 한심하다
그 나물에 그 밥이라고 했던가
주변을 보면 자신을 알수 있고
나를 보면 주변을 알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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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비교하며 거슬러 올라가면
속이 뒤접혀지지만 할 말이 없을 수도 있다.
이제와서 좀 서운하고 억울해도 참고 살자
착하고 선하게 사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살아 갈 날이 살아 온날 보다 짧은것 같은데
이 풍진 세상 쉽게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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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놓고 잊어 버리면 편한데
뭔가 보여주고 싶고 어필하려고 하니 괴롭다.
비교대상이 되는 주위의 모습들
마지못해 따라가면 내 존재는 없어진다.
언젠가는 진짜 없어질 날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