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연의 섭리
54. 세상만사
초막
2010. 5. 21. 16:04
세상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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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을 누가 아랴.
그 마음이 천차만별 겉으로는 번지러러하지만
속내는 전혀 다른 생각일수 있다.
긴병에 효자 없다고 오랜 시일이 경과하면 짜증스럽고 지루하다.
어느 부모 자식 형제인들 처음 맺은 인연을 오래도록 유지할 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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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면치레하고 갖출 것 갖추며 자기감정에 휩싸여 갇히고 만다.
가고 난 뒤에 이런 것들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켜보면 하고 싶은 말도 많고 성질나는 것도 많지만
세상이 어디 내 욕심 내 맘대로 되든가.
속마음 다 이야기하면 누구와도 소통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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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자식 형제지간이지만 내 생각이라고 다 말할 수 있겠는가.
이런 생각하는 나두 잘한 게 뭐가 있냐마는
체면치레 헛된 생각 내 욕심 내 망상인가 보다.
세상을 바로 보고 편하게 살려고 하지 말자.
세상살이가 인생살이가 고추보다 더 맵고 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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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할 자격이나 있는지 한심한 생각이 든다.
그래도 살기 좋은 세상인데 열심히 살자.
이런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한데 무슨 불평이 그리 많은지
편하자고 잘해보자고 이리 저리 머리 굴리지만
그게 편한 것이 편하지 않을 수 있고 속내가 헌 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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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평불만으로 가득 찬 답답한 가슴만 터지려고 한다.
다 내 업보고 내가 만든 사슬인데 누구를 탓하며 원망할 손가.
원망하고 화내서 될 일도 아니고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캄캄하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많이 양보하고 참아야 하는데
그것도 내 맘대로 할 수 없다. 그래서 더 답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