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가는대로

84. 이중성/

초막 2011. 3. 27. 13:58

이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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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보면 행복이 행복이 아닐 때가 있는가 하면

불행이 더 큰 불행을 막아줄 때면

마치 예방주사가 사전 큰 질병을 막아주듯

시련이 불행하다고만 할 수 없을 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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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인 예지만 로또 당첨으로 자기 이기주의에 빠져

가정이 파탄 나고 아주 인생이 망가진 자도 있고

조그마한 시련이지만 큰 깨우침을 얻어 사전에 큰 불행을 막고

전화위복이 된 경우도 있고 주변에는 이런 사례들이 숱하게 있지요.

생각해보면 누구나 이와 비슷한 일들을 겪고 살아왔건만

내 틀(아집)에 갇혀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지는 않는지요.

아직은 그 절박함을 모르기에 고집대로 가고 있지만

막다른 골목에 다 달으면 후회 막심하며 이미 때는 늦습니다.

이렇게 깨달음의 기준이 되는 삶의 기치관은

시대따라 인격.품격따라 저마다 다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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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행복과 불행 잘난 사람 못난 사람 요지경 세상이라지요.

지나온 과거를 생각하면 아쉬움이 있지만 그때는 그것이 최선 이였으며

그래서 과거는 과거 현재를 잘살아야 하는데 그게 잘 안 됩니다.

왜 그럴까 생각과 말과 행동이 체면과 욕심 때문에 다르기 때문이지요.

선거 때 마다 지역이기주의 배제하자며 

모두가 그렇게 외쳐왔건만 결과는 아직도 글쎄요??.

여러 분석을 내 놓지만 변명과 자기합리화이고

다음선거의 표를 의식하여 그냥 듣기 좋은 소리만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이론(말)과 행동이 다를 때가 있습니다

이것이 이중성이고 그 정도가 심하면 이상한 사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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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 지연 혈연에 억매일 때면 공정? 정의? 라는 말은 뒷전이 되고

좋은 말로 하면 인지상정(人之常情) 온정주의라고 할 수 있는데

온정주의가 당장은 좋게 보이지만 불행의 길로 가는 것 입니다.

선진국과 다른 점은 여기서 확연히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직도 빽이니 연줄이니 하는 말이 횡횡하고

고위층을 사칭하는 사기도 예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합니다.

사기친자도 당한자도 사칭대상에 오른자(기관)도 모두 문제가 있으며

즉 삼위일체가 되었기에 이런 것이 통하지

하나라도 반듯하다면 통할 리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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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매체 앞에서는 도덕과 인성을 말하지만

청문회장이나 비리가 들통 날 때를 보면 한심하기 짝이없는데

그래도 선거에 나오면 당선되니 우리의 이중성을 잘 보여줍니다.

제도적으로는 주민소환. 지방자치. 청문회 기타 등등.....

민주주의에서 좋다는 것도 다 갖추었습니다.

문제는 운용의 묘인데 이중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 할까 지도층도 유권자도 같으며

즉 국민의식 수준의 척도가 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