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가는대로

71. 쉽게 살자

초막 2010. 5. 1. 16:44

쉽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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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문명은 날로 번창하는데

정신문화와 자연은 황폐화되어 가고 

말과 말이 넘쳐 나는 세상 같다.

선거철이면 말의 홍수로 지상천국이 될 것 같지만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가면 허탈감이 밀려온다.

실상을 벗어난 말에 현혹당하지 말고 공약을 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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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한다는 것은 어렵다고 하는 것을 쉽게 풀어 가는 것이고

그 과정이 투명하고 남들이 쉽게 이해해야 잘하는 것이다.

혼자는 아무리 잘해도 남들이 이해 못하고 어려워하고

세상과 어울리지 못하면 말짱 도루묵이다.

공부를 비롯하여 세상 모든 이치가

어렵다고 하는 것을 쉽게 풀어가는데 그 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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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사람 성공한 사람 좋은 사람을 부러워한다

이런 사람이 되려면 공감할수 있는 말과 행동으로

누구든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어렵고 복잡하게 살지 말고 쉽게 살면

그게 최고의 가치고 행복이고

그러면 좋은 사람이 되어 성공한 삶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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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쏟아지는 신기술도

어렵고 복잡하면 외면당한다.

예전에는 어렵고 힘들었는데

지금은 아주 간편하고 쉽게 처리한다.

그래서 세상 참 좋아졌다고 한다.

세상은 복잡하지만 그 방법은 쉽고 단순해져 간다.

뭐든 인정 받으려면 단순하고 쉬워야 한다.

한마디로 세상은 이렇게 점점 편리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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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살아가려면 깨달음(悟)과 닦음(修行)이 있어야 한다.

그 뜻을 법정스님의 말씀을 빌려 쉽게 이야기하면

"깨달음(悟)이 개인적인 체험이라면

닦음(修行)은 사회적 의무와 나누어 가짐으로 이어진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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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생각을 가졌어도 들어보면 이유가 있고 일리가 있다.

편이 갈리거나 감정에 치우치면 아예 무시해버린다.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 백전백승이라고 하듯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인정할 줄 알아야 세상을 쉽게 풀어간다.

지나고 나서 보면 별것 아닌데 너무 집착한 면이 있다.

그로 인하여 세상을 참 어렵게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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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살려고 하면 더 어렵고 힘들어진다

쉽게 살면 힘들어도 힘들지 않다.

살자고 하면 죽고 죽자고 하면 산다고 하는데

이렇게는 못하지만 쉽게는 살데 편하게 살려고 하지는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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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글을 쓰면서도

남들이 쉽게 알아듣고 공감하여야 하는데

맨날 뚱단지 같은 소리만 하니

아직도 욕심이 많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