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막 2010. 7. 8. 20:01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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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뉴스를 보면 좋은 정보도 있지만

눈살 찌푸리는 이야기로 세상이 어지럽다.

나도 어지러운데 세상마저 어지러울 땐 스포츠가 최고다.

이야기 안주거리 삼아 술 한 잔 할 때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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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치권 이야기는 무궁무진하며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져도 소통이 안 된다.

학년 지연 이런 집단적 인맥은 여전한 것 같고

중앙권력이든 지방권력이든 한번 잡으면

그 주변 사람들이 점령군처럼 몰려와 요직을 차지하니

논공행상 하나는 확실히 챙기는 것 같다.

이러고서 무슨 서민운운하고 국민 운운 하는지 ??

누가 못하고 잘하는지 우열을 가릴 수 없고

매번 선거를 하지만 거기서 거기다.

그래서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떨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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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이나 신문도 사실적인 보도지만

제3자로서 남의 이야기 하는 것이다.

남의 이야기 갖고 부풀리기도 하고

축소도 하고 아예 모른 척 하기도 한다.

그리고 비평성 논평도 쏟아 낸다.

유명한 앵커가 되려면 뉴스 말미에 맨트를 잘 날려야 한다.

그만큼 세상(남의)이야기를 잘 다루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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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도 만나면 내 이야기도 하지만

남의 이야기를 할 때도 있고 관심을 끈다.

내 이야기도 잘 해야 하지만

남의 이야기는 잘 보고 듣고 더 잘해야 한다.

면전에서야 좋게 이야기를 하지만

돌아서 제3자 입장에서는 비평적인 이야기로 갈수 있다.

어떤 이야기든 논리적이고 정확해야 하고

그 사람의 입장을 최대한 고려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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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야기하다보면 세상이 어디 그런가.

내 입맛 내 입장에 따라 아전인수 격으로 흐른다.

어쩌면 이런 글을 쓰는 나도 그런지 모른다.

그러나 발전하려면 비판과 견제는 꼭 필요한 것이며

그래서 건전한 야당이 있어야 건전한 여당이 탄생한다고 한다.

이런 비판과 견제를 받아들여 대중적인 이야기는 더 공정해야 한다.

편이 갈려 맞다 아니다로 웅성거리는데 무슨 소통이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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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경 싸움구경이 젤 재미있다고 하는데

남의 이야기 엿듣는 것은 흥미롭고

남의 이야기 하는 것은 신나고

말은 이렇게 쉬울지 모르지만

가장 어렵고 말하기 거북한 것이 남의 이야기다.

그래서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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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과 행동 때문에 곤욕을 치루는 유명인사도 있고

매 정권마다 잘하겠다는 논리는 거창하고 맞는데

지나고 나면 한심하기 짝이 없다.

요즘은 인터넷문화가 여론을 형성하기도

사회적 파장을 불러 오기도 한다.